안녕하세요. 수카바티라거 담당자입니다.

최근 저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수카바티라거’에 관한 각종 오해와 억측이 계속되면서, FC안양 사무국과 모 시의원님께도 많은 피해와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이에 사무국과 시의원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리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수카바티라거는 지난해 10월, FC안양과 제가 일하고 있는 브루어리 회사가 계약을 맺고 출시한 FC안양 전용 맥주입니다. 당시 전용 맥주 제작을 희망하는 복수의 회사가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구단 사무국에서는 FC안양의 팬이자, 그 정체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저에게 맥주 제작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계약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최초생산량 4,000캔 판매에 대해 저희가 구단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54만원입니다. 구단 사무국은 수카바티라거가 팬 여러분께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수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홍보와 판매처 확보에도 적극 나서주셨습니다. 후원기업인 관내 디자인기업에서도 맥주 라벨 디자인을 지원하셨습니다. 수카바티라거는 저희 회사만의 것이 아니라, 마땅히 구단의 것이고, 제작을 다각도로 지원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입니다.

수카바티라거는 팬 여러분의 성원과 구단 사무국의 전폭적 지원 덕분에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3월초, 당초 계약물량의 4배 가까이 판매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구단 사무국은 저희 회사에 수수료 상향 또는 스폰서 참여에 대한 의사를 물어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제안을 이유로 생산중단 또는 계약해지를 말씀하신 바도 전혀 없습니다.

신뢰관계에 기반하고 있는 파트너로서, 상호간의 입장을 존중하며 비즈니스 테이블에서 논의를 이어가야 마땅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구단 사무국의 ‘갑질’을 막아달라며 시의원께 부적절한 전화를 드렸고, 기존의 친분관계에 기대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당시 시의원님은 비즈니스 테이블에서 성실하게 협의를 할 문제라며, 본인이 개입할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하셨고, 구단의 이익을 장기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생산중단 또는 계약해지를 말씀하신 바도 전혀 없습니다.

이런 과정을 설명하는 저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 때문에 구단 사무국과 시의원님이 수카바티라거를 없애려고 한다는 오해와 억측이 이어졌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단 사무국과 시의원님에 대한 부적절한 공격이 이어진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 사무국과 시의원님,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저희 회사와 구단 사무국은 수카바티라거에 대한 원만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의원님은 수카바티라거가 처음 출시되었던 시점부터 구단과의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셨습니다. CU편의점이 시 공유재산인 종합운동장 내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주셨고, 그 덕분에 수카바티라거가 경기장을 찾는 팬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생맥주 판매 등 팬 여러분의 편의 증진을 위한 각종 조례 및 제도 개선에도 누구보다 앞장서고 계십니다.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누구보다 상심이 크셨으리라 생각하며, 다시금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경기장에 설치된 LED 패널도 시의원님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광고후원 등 구단에 기여할 수 있는 적극적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간 담당자로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생산, 출하, 판매, 홍보 등의 전 과정에 있어서 구단 사무국의 지적사항을 제대로 인지하고 개선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FC안양의 건강한 파트너로서, FC안양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회복되고, 구단 발전과 시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끝으로 현재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게재된 구단 사무국과 시의원님에 대한 잘못된 정보, 비방 게시물을 정정 또는 삭제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