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의 자랑, K리그에서 전무후무한 "개인이 만든 깃발이 응원석을 뒤덮은"
우리의 깃발 러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그렇습니다. 과도하게 긴 깃대(뜰채)와 그 길이에 비해 보잘것없는 사이즈의 작은 깃발.
바로 락페스티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락페가 자주 열리다보니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장관이죠
그렇다면 락페에서 왜 저렇게 긴 장대에 작은 깃발을 나부끼게 됐을까요?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해?
깃발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깃발 많으면 그냥 신나보이니까?

모든 실외 대형 공연장에는 위와 같이 무대를 바라볼 수 있는 콘솔 박스가 설치됩니다.
이곳에는 음향, 조명을 담당하는 스탭들과 함께, 때론 공연 실황 중계 카메라가 자리잡기도 하죠.
공연 실황은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중간중간 광고나 끼워넣는 방송국 놈들.
그리고 TV 앞에서 편안하게 누워 락페를 구경하는 것들은
제도권에 맞서 싸우고 기득권층에 대항하는 락스피릿이 충만한 이들에게는
아주 꼴사납기 그지없습니다.
"감히 신성한 밴드 라이브를 TV 따위로 처 보고 앉아있어??????????"
언젠가부터 해외 대형 락페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대형 깃발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시지를 적기도 하고
자신의 국적기를 내걸기도 하고
때론 아무 의미없는 단색의 깃발도 보입니다
그런데 워낙 높고 작다보니 현장에서 공연을 보는 사람들은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큰일난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센터 콘솔박스에서 음향/조명을 컨트롤하는 스탭들과 공연 실황을 찍어야 하는 카메라맨들입니다

그들의 시선은 대강 이렇습니다...
뭐가 보여야 뭘 하지 ㅋㅋ
단순한 멋으로 이러는게 아닙니다.
ROCK이 지향하는 반항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겁니다.
그냥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명료합니다.
"감히 락페를 TV로 보려 들어?"
"락페도 자본주의다 다 좋돼봐라"
"집안에만 있지 말고 좀 나가서 놀아라"

.....그렇다고 이러면 안됩니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구요?

레드존에 축구 보러 옵니까? 깃발때문에 경기 보는데 불편합니까?
그럴거면 오지마세요 ㅋㅋ

마지막으로, 집 나간(?) 파라반 깃발부대는 돗자리 깔고 노는데서 그러지 말고
전원 속히 레드존으로 복귀할것을 촉구합니다.

왜 락페 형태의 뜰체 깃발을 한건지요?
분명 공존을 위한 형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함께하기위에 머리 위로 올렸고
같이 만들어가자고 뒷자리에서 돌리고
바람불면 묶어놓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억하시겠지만 가변석이 없을때
13년 창단부터 저흰 깃발을 사용했습니다.
레드존 앞엔 대형기가
개인들은 국기봉 정도의 개인 깃발을 들고
애기들은 레드에서 말통에 꼽아놓은
시 깃발 구단 깃발을 빌려서 뛰어다니면서
그렇게 깃발을 즐겼습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형태였죠.
응원석은 예매시 나오는 것처럼
시야방해를 사전에 고지하는 자리이고
응원목적에 부합하게 운영이되어야만 합니다.
더 웅장하게 더 멋지게
남들과는 다르게
그것이 가장 우리가 제일 잘하는
안양다움이 맞겠지요
근데 예시로 든 사례는
락페에서 against tv를 지향하는
랏스피릿으로 얘기하는 저항의 모습인데
우리가 처음부터
저항하려고 전광판 가리려고
서로를 나누고 다름을 표현하려고
깃발을 시작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어느 시점에 처음 시작한 깃발이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었고
적어주신대로 개인들의 자극이 모여
하나둘씩 지금의 모습이 된것이지요
안양의 지지자를 모두 대표할 수 없겠지만
RED 회칙에 안양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누구라도 RED의 회원자격임을 밝힌것 처럼
우리 모두가 지지자고
우리 모두가 결이 다를 지언정
같은 꿈을 꾼다고 생각합니다.
거친 표현으로 단정적인 기준선으로
우리를 가르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어떨까요.
왜 락페 형태의 뜰체 깃발을 한건지요?
분명 공존을 위한 형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라고 거창하게 말씀해 주셨는데 ^^
시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저 롹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레드에 '이식'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하자면, '남들과는 다르게' 라는 오래된 레드의 집착도 작용했고요
공존이라면 '시야'를 말씀 하시는 것으로 이해 되는데
그 '공존'은 기존 깃대와는 다른 '장대'의 특성상
'우연히' 발생 한 것입니다.
비버님의 의견은 존중합니다.
다만, 뜰채 도입에 대한 사정은 위에 말씀드린대로 입니다.
제가 잘못 기억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오해소지가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다만, 모두가 락문화를 영유하지 않고
깃이 늘어가고 깃을 돌리는 모두가
락 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시작하는건
아니라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 깃을 돌리시는 분은
함께하려는 배려가 우선이었거든요
물론 제 주변만의 시각일 수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제 시각으로만 드리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제 의견은 깃발을 없애자가
아니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해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의견과 방향을 제시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좁아터진 레드존에 대형기를 흔드는것, 그로 인해 서포팅하는 사람들끼리 부딪히는것이 문제죠.
성화대시절, 전광판시절에 깃발러들도 그때당시에 서로 배려한다고 안보인다고 하면 이동해서 흔들고 그랬던거로 기억합니다.
서로 배려를 한스푼더한다면 좋을것같네요~~~
깃발 흔들며 선수들 응원하러 가는거지!
불만있는 사람치고 응원 풀타임 보기드물다 ㅎㅎ
축구장에 경기보러 가는거 맞습니다.
될듯말듯 하다 골망을 흔든는 골, 어떻게 막았지 싶을정도의 선방.
그거 보고 싶고, 그때의 환호를 위해 응원을 합니다.
깃발이 암행어사 마패마냥 모든걸 용서하는 수단도 아니구요.
권리만 있는 행동은 없습니다.
남의 시야를 방해하는 만큼, 깃발은 한자리에 있으면 안됩니다.
90분 내내 쉴새없이 돌아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깃발이 응원의 전유물도 아니고
안양의 제1전술은 깃발보다 레드의 목소리였습니다.
불과 1~2년전 레드존을 다 못채우던 시절의 목소리보다
이제 1000명을 채우는 목소리가 오히려 작습니다.
레드존의 고민은 깃발의 부족보다 목소리의 작음,
응원의 집중을 더 고민해야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깃발의 권리만을 주장하기보다는 안양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레드.
그 구성원들간의 서로간 배려가 우선이면 좋겠습니다.
대형기보다는 장대깃발을, 깃발러는 되도록 뒷자리의 좌석을 예매하고
깃발땜에 경기 안보인다는 분들은 레드존 왔으면 최소한 쉰 목소리로 집에 가시구요.
이더위에 깃발까지 흔드는거 절대 쉬운일 아닙니다.
깃발. 목소리 응원 다 필요한 곳이 레드존 아닌가요?..
그 두가지 요소가 서로 대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볼꺼면 레드존 오지마라.." 당장 시원하게 뱉을수 있는 말이죠..ㅎ
그치만 상대가 느끼는 불편함에 대해선 무시하는 말입니다.
시야 방해는 있을 수 있지만 시야 차단은 안되는겁니다.
사이드에서 보시는 분들이야 깃발 그거 뭐 얼마나 가린다고 징징거리냐 하나 하시겠지만
중앙에서 보시면 깃발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 장면이 차단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드를 위해서 '오죽하면 응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겠나' 하는 생각도 해야합니다.
레드존이 미어터지기 시작한지 채 3년도 안됩니다.
그동안 목소리는 더 작아졌고요.. 이런 상황에서 "안보이면 꺼지세요" 가
레드의 방향성이라면.. 심한말로 울산처럼 그냥 깃발 하나씩 들고 와서 흔들고
얍얍 하다가 가는 곳이 되지말란 법도 없습니다.
울산 보셨잖아요... 깃발 흔들고 뭔 지랄을 해도 전혀 위협적이지않습니다.
앞으로도 레드존이 상대방을 압도하는 곳이 되려면 목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깃발이 주는 아름다움과 함께라면 더 없이 완벽할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