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춘천거주 팬입니다.

어릴적 안양에서 축구경기가 있다고 하면 (특히 수원이랑) 온 동네 제 또래 어린이들은 축구를 보던 시절이었네요.

그 당시 서포터즈 형님들은 무서우면서도 멋있었습니다. 수원가 붙는 홈경기 날에는 버스에서 신경전이 말도 못했습니다. 9시 스포츠 뉴스에선 우리팀의 활약상이 매번 보도되고 자랑스러운 우리 팀이 사라지리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우리 집 가세가 기울듯이 우리 팀이라고 부르던 그 대상은 어느 샌가 사라져버렸고, 스포츠뉴스에 '그 팀'이 나오는게 두려워서 어린 마음에 보지도 쳐다 보지도 않았던게 K리그입니다. 

 

저는 응원할 우리 팀을 너무나 갈망했습니다. 13살 머물러 있던 그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우리 팀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창단 이후로는 학업과 생업으로 춘천에 머물지만 티비로 또는 직접 홈구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연고 이전이든 복귀든 뭐든 그 당시 제 또래 축구를 좋아하던 친구들의 울음을 기억합니다. 하루 아침에 내가 응원하던 팀을 잃어 버린 기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응원할 수 있는 우리 팀이 다시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할 수 밖에 없는 매일입니다. 응원할 수 있는 팀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 팀이 건승할 수 있도록 일희일비가 아닌 우리가 응원할 수 있는 팀이 지속되도록 다같이 응원해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