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입니다.
하다하다 롹페스티벌 깃대문화 도입에 대한 테클까지 들어온 상황에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깃발 돌리는 친구들
이 상황 다 알고 있지만, 그냥 묵묵히 참고 있습니다.
심지어,
'에이 ㅅ ㅂ 하지 말아야 겠다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내돈 써가며
더 멋있는 응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왜 욕을 먹어가며
이 짓거리를 하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친구들 많습니다.
(반대로 나도 내돈 내가며 경기장 가서 편하게 보고 싶다라고 하신다면
계속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왜 특정구역에 모여서 편안한 관람을 포기하고 미친듯이 응원을 할까.
그것은 단 하나의 이유로 간단히 규정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안양 지지자들의 응원에 의지하고, 기대하는지
수많은 인터뷰 증언들이 있어 이곳에 모두 다 인용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우리의 첫번째 전술은 RED 이다' 라는 인터뷰 하나 정도로 충분한 설명이 되리라 믿습니다.
특히나 원정경기시
핏치로 들어가는 선수들 우리쪽 바라보며
원정규모가 어느정도 되는지 꼭 확인 하는 선수들 있습니다.
원정에서 '홈경기'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를
우리 선수들은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화려하고 압도적인 응원을 하면 할 수록
(물론 그 만큼의 수고로움, 불편함은 숙명적으로 따라오겠지요)
선수들이 힘을 얻고 있다는 사실도 다들 아실 겁니다.
홈같은 원정분위기
그것은 간단히 말해 아워네이션의 서포터석을 통째로 고스란히
원정 경기장에 옮겨 둔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홈에서의 깃발 응원은 어느정도 용인 하지만, 원정은 하지 말자?
원정경기를 홈처럼 만들자는 것에 반대를 한다면 모를까
이 기조를 찬성 하신다면 더 이상 깃발응원 이야기 그만 하셨으면 합니다.
육성으로만 하자고요?
우리가 육성만 가지고 원정경기를 지배할 만큼 규모가 크고 압도 합니까?
우리 아직 진짜 적수들 다 만난거 아닙니다.(홈, 원정 모두 포함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마이너이고 갈길이 멉니다.
그럴수록 더 화려하고 더 강력한 퍼포먼스로 우리 선수들 '기죽지 않게' 응원해 줘야합니다.
나바루 감독님의 친구분이 유튭에서 이런 표현을 하셨습니다.
'어렵게 얻은 자식'
저는 이 말에 몹시 큰 공감을 했습니다.
저는 이 어렵게 얻은 내 자식을, 우리 자식을 위해
내가 좀 불편 하더라도, 내가 좀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저는 이런 각오가 되어있는 친구들과
끝까지 깃발들고 맹진하렵니다.

개가짖어도 철마는 달리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힘 없는 자들의 아우성 속에서
들끓는 나의 뜨거운 피를 느꼈다
고맙다 형제들이여
깃발을 들어라 승리를 위하여
-깃발,YB-
저희는 경기 보러 온 게 아닌 응원하러 온 거니까요
경기는 집에서 쿠팡플레이로~
깃발응원은 말씀하신대로 "우리 선수들 '기죽지 않게' 응원"하기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니까요.
기존 서포팅방식에 대한 불편함을 이야기하는것이 어렵게 된다면 서포터즈팬 확장에 분명한 한계가 있을것입니다. 해결방법이 당장 없어도 좋습니다. 그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게 된다면 그때 고려해봐도 됩니다. 다만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선택지는 원정응원을 안가는것밖에 없습니다.
저는 깃발 지지자입니다. 깃발만드시고 팔뚝나가도록 흔들어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단순한 '수단'이 아닙니다.
정체성이고, 역사이고, 전통 입니다.
1997년 부터 이어져온 오랜 전통이 깃발 응원이고, 이제 그 염원이 만개 하려는 시점 입니다.
그래서 더 화가나고,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기존 서포팅 방식에 불편함'을 이야기 하는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 십니까?
할 말 다 하고 있고, 자기 주장 마음껏 펼치고 있습니다.(심지어 조롱까지 합니다)
그 주장에 대해 다수가 반대하는 그 상황을 '못한다, 어렵다' 라고만 표현 하지 마시고
아. 이 주장은 받아들여 지지 않는 구나 라고 '수긍' 하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확장성.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2013년 부터 지겹게 들어온 말입니다.
그러나 그 확장성 이란게 도대체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가 있습니까.
'저러면 팬 다 떠나고 고립된다'는 비아냥을 숱하게 들어온
수원, 전북 등등 그 빅 클럽들의 팬 규모는 어떻게 설명 해 주실수 있겠습니까.
올시즌 늘어난 깃발들 잘 살펴보시면 작년에는 없던 깃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서포터의 확장을 의미 한다고 보시지는 않으신지요.
오히려 깃발 응원을 따라하고 동참 하려는 사람들의 숫자는 분명히 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확장이야 말로 우리의 정체성에 입각한 진정한 확장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원정경기시 리딩팀 좌석을 미리 확인 하시고, 그 앞쪽 자리에 예매를 하시면
깃발로 인한 시야방해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 자리는 너무 앞이어서 싫다. 라고 하시면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우리 선수들 기 살려주고
상대 기 죽이려고 가는데가
서포터석이죠.
차곡차곡 쌓아가는 독특한 문화이자 무기를
뭐더러 포기혀ㅎㅎ 더해야지
그래서 저는 2층을 물들여 보겠습니다ㅋ
우리도 '저게 수원이구나. 우리랑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목소리는 기본이고, 중간중간 돌리는 우산과, 쉴새없이 돌리는 깃발.
우리는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 경기도 응원도 졌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홈 코어보다 북적이는 원정석.
그 이후 더 악에 받쳐 미르에서 응원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가 원정석을 홈처럼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그런게 아닐까요?
깃발로 못본 경기는 쿠팡에서 다시보면 그만이고, 그래야 일주일이 후딱 가기도 하고.
축구 응원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몸싸움이 싫으면 네트쳐서 배드민턴 치면 되고, 시야방해가 싫으면 중계로 봐야죠.
그리고 한번 만들어진 문화는 힘이 쎄서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깃돌이들은 시야방해에 대한 의견도 수용해야 합니다.
티켓판매에 수익을 의존하는 구단이라서 한명 한명의 관객이 소중합니다.
작년까지 레드존, 원정석은 자유석에 가까운 운영이어서 깃돌이들이 자발적으로 뒤쪽에 위치했는데
올해는 지정석이 기본이라 자발적으로 뒤로 갈 수 없습니다.
시야가 불편하신 분들은 자리를 바꿔 주셔도 되고, 깃돌이들도 자발적으로 (통제가 없다면) 계단등의 통로로 나가서 깃발 흔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쉬지않고 시야방해 안되도록 흔들겠습니다.
깃발 응원을 안한다고 해서 과연 원정석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까요...?
득과 실을 따져봤을때 우리만의 유니크한 문화인 다양한 깃발 응원을 유지하는게 사람들의 관심과 눈길을 더 끌거라고 생각됩니다
육성응원에 더 힘을 쏟자는 말도 나오던데 솔직히 현장에서 육성응원에 가장 힘쓰는것이 깃발러와 그 주변인들 이구요(...)
원정석에서 가만히 있는 깃발로 인해 시야가 방해된다면 당사자분께 가셔서 계속 흔들어달라 그러기 힘드시면 잠시 내려놔달라 요청해보세요 다들 기꺼이 승낙하실겁니다...
오늘 저녁은 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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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짤리셨네잉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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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우셔도 좋을 명문이셨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