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승강전 아산과 대구의 경기를 떠 올려 봅니다.

 

아산은 홈에서 대구를 대파했고

많은 사람들이 아산의 승격을 예상 했었지요.

그러나 대구는 아산을 홈으로 불러 들여 

낮은 가능성을 이겨내고 잔류에 성공 했었습니다.

 

대구 홈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본 제가 느낀 그날 승리의 원인은

대구팬들의 엄청난 야유 였습니다.

90분 내내 가장 많이 들려온 대구팬들의 응원은

야유 였습니다.

 

아산 선수들이 공만 잡았다, 공격을 시도하는 기미만 보여도

축구장 4면에서 무자비한 야유가 피치로 쏟아지며 아산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고

그들의 다리를 무뎌지게 만들며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준 그야말로

홈어드밴티지의 승리였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믿고 있습니다.

 

야유의 사전적의미는 

'남을 빈정거려 놀림. 또는 그런 말이나 몸짓'

비슷한 말로는

놀림, 조소, 조롱, 비웃음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니 안티니 뭐니 안해도, 야유 하나면 끝입니다^^)

 

지난번 전북팬들이 우리의 응원가를 따라한 것에 대해

불쾌해 하는 지지자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런 의미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우리의 진짜 상대는 건너편 응원석에 있는 그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진짜 상대는 피치에서 우리 선수들과 싸우고 있는 그들 입니다.

그들의 평정심을 흔들고, 불안하게 만들어 제실력을 발휘 하지 못하게 

주저 앉히는 힘.  그것이 대구가 입증해 보인 '야유의 힘' 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대 응원단과의 기싸움(물론 필요합니다) 보다는

실제 피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워네이션을 가득채운 안양 지지자들의 하나된 야유.

(특히 상대팀의 코너킥시 가까운 자리에 위치한 여러분의 야유는 그들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아워네이션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뜨거운 응원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무자비한 야유로 상대 선수들을 주눅들게 만드는 우리의 홈 아워네이션을 만들어 봅시다.

(욕설을 하자는 이야기가 아닌건 다들 알고 계시지요^^)

 

 

요즘 안양 대스타가 되신 야유의 대가(大家)

찮저씨의 야유가 이 글을 쓰게 만든 원동력 이었습니다 ^^d

https://youtu.be/IlbqMObh8_4?si=oLm9SjAWW5lGyrd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