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가 진짜 졌잘싸여서 목이 다 쉬도록 여자친구랑 응원하고, 자차로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잠깐 쉬려고 입장거봉휴게소에 들러서 화장실에 갔죠. 볼 일 보고 손 씻고 뒤를 도는데…
갑자기 모따가? “하이~” 하는 겁니다?!
순간 머릿속이 멍… 뒤에서 야고가 칸으로 뛰어가고, 그러더니 안양 선수분들이 줄줄이 제가 있던 화장실로 들어오시더군요.
너무 당황해서 Z플립을 들고 인사만 연신 하면서
“고생하셨습니다!”만 몇 번 하고 화장실을 나왔습니다.
차로 돌아가니 여자친구가 차 앞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따가 또 “하이~?” 하면서 걸어나오니까
여친 표정이 너-~ 뭐야 이거?? 이런 표정…ㅋㅋㅋㅋ
오늘 경기보다 더 심장이 쿵쾅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소녀팬 모드 발동, 방방 뛰더니 집 오는 차 안에서
제가 빠더너스 유니폼 얘기를 꺼내니까
“그거 두 개 사야겠다, 주문 넣어라” 하면서 오더까지 받았습니다.
오늘 경기보다 휴게소가 더 뜨거웠던 하루… 진짜 심장이 남아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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