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22일 (월요일)
 

서울을 준비하는 K리그 팀
 

게재일: 2004년 3월 22일 20:57


 

안양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를 이전할 준비를 하면서, 구단의 단장인 한웅수는 현재 한국 프로축구리그(K리그)에 연고 팀이 없는 서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연고지 변경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 이전을 완전히 새로운 팀을 만드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한 단장은 말했다’
 

K리그는 3월 11일 안양 LG 치타스의 서울 연고 이전을 공식 승인했으며, 해당 팀은 이번 시즌부터 서울을 연고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팀 명칭도 FC서울로 변경된다.


 

한 단장은 팀을 리그 우승 경쟁 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리그 최고 성적 달성과 최다 관중 동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해외 정상급 선수 영입 계획도 밝히며 이미 염두에 둔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 스타 선수를 영입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영입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하면, 우리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고 이를 실행할 의지도 있습니다.”

그는 해당 선수가 높은 인지도를 가진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 단장은 안양 팬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이번 연고 이전이 K리그 전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 팬 여러분께서 우리의 결정을 이해해 주시고, 비록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더라도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번 연고 이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국제 경기 위주로만 사용되던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 축구계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기업들의 K리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안양 LG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면, 다른 기업들도 이를 따라 새로운 팀을 창단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K리그 새 시즌은 4월 3일 개막하며, FC서울은 올 시즌 18번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여기에 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전과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을 포함해, 올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총 30경기의 축구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 경기장은 2060억 원의 건설 비용이 투입되었으며, 지난해에는 단 13경기만 열렸었다.

 

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2004/03/22/features/KLeague-team-ready-for-Seoul/21125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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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치타스가 안양으로 옮겨간 1995∼1996년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행정을 책임졌던 김기복 전 연맹 사무총장은 "1990년대 초반엔 연고지라는 개념이 확고하지 않았으나 이후 연고지 팬 밀착 정책을 펼쳤다"며 "안양 LG도 안양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안양의 색깔을 가지려 했다"고 회고했다.

안양 LG의 서울 이전과 이에 따른 안양 축구 팬의 분노에 대해선 "당시 구단이 충분히 대화를 나눴어야 했지만,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빨리 연고로 삼고 싶다는 생각에 매몰돼 안양 팬을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며 "팬을 이해시키는 게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측 역시 "당시 구단의 처신에 대해 잘했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서울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이유, 복귀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충분히 여론을 살피는 과정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https://www.sportschosun.com/football/2025-02-20/202502200000000000018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