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는 찾기 어려운 것이자,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나타나는 것 아닐까 합니다.
 
늦은 시기에 안양에 입문하게 된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외부인의 시선에서 안양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낭만'이었습니다.
하나의 목소리로 우리의 구단을 만들어내고, 축구장에서 큰 소리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무너지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늘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요즘 세상에 참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금만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하면 비난하고, 일반적이지 않으면 손가락질하고, 평생을 함께 할 것 같던 사람도 등을 돌리고요.
현실에서 이런저런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공통된 관심사로 만나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각자의 방식으로 공통된 목표를 향해 응원하는 RED의 모습이 참으로 낭만있어 보였습니다.

 

아래에도 글을 올려주셨지만, 요즘 레드플레임 내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조금씩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있는 모습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우리 모두의 마음은 잔디 위의 안양 선수들과 코칭 스탭, 그리고 안양의 모든 구성원을 응원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리를 크게 내고, 깃발을 흔들고, 북을 치고, 응원봉을 흔들고..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되 상대를 가리키며 손가락질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찾기 어려운 일말의 낭만을 잔디 위에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목소리를 응원합니다.